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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상위권을 차지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특히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그만큼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주요 원인과 증상을 미리 알고 정기적으로 관리한다면 충분히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간암의 초기증상, 위험요인, 진단 방법, 그리고 실천 가능한 예방 습관까지 상세히 소개합니다.
간암이란? 발생 원인부터 살펴보기
간암은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간세포암(HCC)'이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감염으로 인한 간암 발병률이 높습니다.
간암 주요 원인
- B형 및 C형 간염 – 간암의 대표적 원인으로 꼽힘
- 지방간, 간경변 – 만성 간질환으로 간세포 손상 지속
- 지나친 음주 – 알코올성 간질환이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음
- 곰팡이 독소(아플라톡신) – 곰팡이 오염된 음식물 섭취 시 위험
- 유전적 요인과 가족력
간암 초기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간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거의 없어 병이 꽤 진행될 때까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은 간암 초기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지속적인 피로감, 무기력함
- 식욕 저하 및 소화불량
- 복부 불쾌감, 오른쪽 윗배의 통증 또는 묵직한 느낌
- 체중 감소
- 구역질, 메스꺼움
- 황달(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함)
위 증상들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간 기능 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 방법: 조기 발견이 생명을 살린다
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므로,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입니다. 주요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혈액 검사
간암 표지자인 AFP(알파태아단백) 수치를 측정합니다. 수치가 높을 경우 간암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2. 초음파 검사
복부 초음파를 통해 간의 덩어리(종양)를 확인할 수 있으며, 빠르고 간편한 1차 진단 도구입니다.
3. CT 및 MRI
CT(컴퓨터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간의 이상 부위와 주변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조직 검사(생검)
정확한 확진이 필요할 경우, 간 조직을 채취해 암세포 존재 여부를 분석합니다.
간암 예방, 지금부터 실천할 수 있는 방법
간암은 고위험군의 정기검진 외에도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합니다. 특히 간염 바이러스 관리와 건강한 식습관, 운동이 중요합니다.
1. 간염 예방 및 치료
- B형 간염 백신 접종
- 간염 보균자일 경우 정기적인 혈액검사 및 초음파 검사 시행
- 간염 치료제를 통한 바이러스 억제
2. 음주 줄이기
과음은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간경변을 유발할 수 있어 주 2회 이하, 1~2잔 이내의 절주를 권장합니다.
3. 비만과 지방간 예방
체중 증가와 내장지방 축적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하며, 이는 간암의 전 단계가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로 체중을 관리하세요.
4. 건강한 식생활
- 신선한 채소와 과일 중심의 식단
- 지나치게 가공된 음식, 곰팡이 핀 곡류 및 견과류 섭취 피하기
- 간 기능 보호에 좋은 음식: 마늘, 브로콜리, 녹황색 채소, 콩류 등
5. 약물 남용 자제
진통제, 보조제, 민간요법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간암 고위험군이라면 정기검진은 필수
다음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간암 고위험군으로 간주되며, 6개월마다 간 초음파와 AFP 검사 등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 B형 또는 C형 간염 보균자
- 간경변 진단을 받은 사람
-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 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부는 간암 고위험군에 대해 국가 암 검진 사업을 통해 정기검진을 지원하고 있으니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간은 말이 없지만, 신호는 보내고 있습니다
간암은 예방 가능한 암 중 하나입니다. 조기에 발견만 해도 생존율이 70% 이상으로 크게 높아지는 만큼,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은 필수입니다. 간은 아프다고 말하지 않지만, 우리가 놓치지 않아야 할 신호를 보냅니다. 지금, 내 간 건강을 점검해보세요.